1.왜글이란?
프리샷 루틴의 한 과정을 스윙하기 전에 손이나 손목으로 클럽해드를 움직여 주는 동작을 말하며 개가 꼬리를 흔드는 것에 빗대서 만들어진 말입니다. 많은 선수들은 샷하기 전에 본인만의 왜글을 하고, 각자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립을 잡은 상태에서 손목을 좌우로 흔들어 주는 동작을 많이 하며 이는 팔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고 샷의 느낌을 사전에 전달되도록 해줍니다. 왜글의 변화로 샷이 달라지는 경우가 실제로 많으며 샷하기 전 예비동작의 중요성으로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2.왜글의 효과
왜글은 임팩트 이후에 손목의 릴리스 감을 미리 예고해 주고, 의도했던 곳으로 공이 날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됩니다.
물론 클럽헤드를 무작정 흔든다고 정확한 샷을 보장해 주진 않습니다. 그렇게 의도하는 샷의 종류를 생각하지 않고 습관적으로 왜글을 하는 경우라면 그리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만일 공을 똑바로 보내고 싶다면 왜글도 타깃라인과 똑같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령 페이드 샷이나 드로우샷을 구사하고 싶다면 그 스윙궤도를 클럽헤드로 미리 지나가게 봄으로서 사전에 어떤 느낌인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3.왜글의 역효과
지난치게 많이 하면 어드레스 시간이 길어지면서 오히려 리듬과 타이핑이 흐트러 지기도 합니다. 스페인 프로선수 세리하오 가르시아는 보통선수들과는 달리 10번이상 왜글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늦장 플레이로 유명하며 요즘 이슈화 되고 있는 나상욱선수도 지나친 왜글로 늦장 플레이가 정식으로 문제된 데 대한 부담감때문에 경기를 망치기도 했습니다.
왜글하는데 너무 시간을 끌어서도 안되고, 그렇다고 왜글없이 바로 스윙으로 들어가는 것도 바람직 하지 않습니다.